겸손한 제안 시사

부제: 한국 게임훼인 아이들이 그들의 부모나 국가에 부담이 되는 것을 예방하고, 그들을 대중들에게 유익한 존재로 만들기 위한 제안  

누구든지 이 위대한 도시(서울시)를 거닐거나 혹은 이 나라를 여행하게 된다면, 게임방과 집안, 혹은 학교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붙어서 게임을 하는 청소년들이 득실거리는 광경을 보게 될 것이다. 이것은 아주 우울한 모습이다. 이 아이들의 부모들은 자신들의 일을 위하여 아이들을 관리할 시간을 투자할 수가 없기 때문에, 부득이 모든 시간을 일하는데 쓰면서 속수무책인 아이들이 게임에 빠져드는 것을 방치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 아이들이 성장하게 되면 이들은 일자리 부족으로 인하여 도둑이 되든지, 백수가 되든지, 아니면 아제로스에다 자신을 팔아먹는 일을 할 수밖에 없게 된다.


나는 자선기관에 수용되어 있건, 어머니나 아버지의 등에 업혀 있건 아니면 그들의 발꿈치를 따라다니건 간에, 이 엄청난 숫자의 아이들이 지금과 같이 비참한 이 나라의 상황 하에서 국가의 또 하나의 큰 불안요소가 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당파를 초월하여 모든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누구라도 이 아이들을 건강하고 유용한 국가 구성원으로 만드는 멋지고, 값싸고, 손쉬운 방법을 발견해 내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국가를 구해낸 위인’으로 인정되어 동상이 건립될 정도로 대중들로부터 대접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 제안의 의도는 결코 이런 공공연한 맞벌이의 아이들만을 고려하고 대비하는 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며, 그보다 훨씬 더 광범위한 것이다. 즉 내 계획은 우리의 자선을 요구하는 부모들만큼 실질적으로 자식이 자신들의 제어를 벗어나서 통제능력이 거의 없는 부모들에게서 태어난, 일정한 연령에 이른 모든 아이들을 전부 망라하는 것이다.


나는 여러 해 동안 이 중요한 문제에 대해 숙고해 왔으며, 또한 다른 제안자들의 여러 가지 계획들을 충분히 검토해 보았다. 이제 내 입장을 말해본다면, 나는 이들 제안자들이 중대한 계산상의 실수를 저질렀다고 생각한다. 이제 막 어미에게서 떨어져 나와서 부터 몇년간은 게임을 할 수 없다는 것은 물론 사실이다. 그리고 이때는 게임에 대한 접근 차단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접하고도 기껏해야 몇년간은 큰 조치 없이도 제한이 쉬울 것이다. 그런데 내가 이 아이들에 대해 대비를 하자고 제안하는 것은 바로 아이들이 부모의 눈길을 피해 꼼수를 부릴수 있는 최대 13세가 되는 바로 이때이다. 즉, 바로 이 나이의 아이들이 자신들의 부모나 학구에 부담이 되고, 또한 평생 동안 음식과 의복이 결핍된 채 살아가야 할 운명을 맞이하는 대신에, 오히려 반대로 그들이 수많은 사람들을 먹여 살리기 위한 식량을 제공하고, 또 부분적으로 의복 공급에도 기여하게 만들자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나의 이 계획에는 또 다른 큰 이점 하나가 있다. 즉 그것은 우리나라에서 자행되고 있는 연애나 일탈, 왕따 등과 같은 청소년 비행들과, 게임 이외의 야동과 만화나 통속소설과도 차단시키며, 사회적 계급에 따른 빈부의 대물림도 막아줄 거라는 점이다. 아아! 이런 일이 우리들 사이에서 얼마나 큰 슬픔을 가져오고 있는가! 나는 가엽고 무고한 아이들을 희생시키는 이런 일이 어머니들의 무관심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아이들의 양육비용에 대한 부담을 회피하기 위한 것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이것은 가장 몰인정하고 비인간적인 심성의 소유자라도 눈물과 연민을 자아내게 하기에 충분하다.


대한민국의 총 인구 수는 대략 5000만 명으로 추산된다. 내 계산으로는 그 중에서 부인이 가임기에 있는 부부의 숫자가 대략 600만 쌍은 될 것이다. 그 중에서 나는 다시 자신들의 자녀를 통제할 여력이 있는 80만 정도를 빼겠다. 물론 지금과 같이 비참한 우리 나라의상황하에서 그런 부부가 과연 그렇게 많을지 걱정이 되기는 한다. 어쨌든 이 숫자(80만)를 인정한다면 나머지 아이들 양육할 부모 520만 명이 남게 될 것이다. 나는 다시 이 중에서 유산을 하거나, 혹은 출산 후 1년 내에 아이들을 사고나 질병으로 잃게 될 여성들 120만을 빼겠다. 그러면 매년 빈민층 부모로부터 태어나는 영아들의 숫자는 겨우 400만 명이 남게 된다. 따라서 바로 이 숫자의 아이들을 어떻게 제어하고 통제하는가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내가 이미 말했듯이, 지금 현 상황에서 이 일은 지금까지 제안된 어떠한 방법에 의해서도 완전히 불가능한 일이다. 즉 우리나라로서는 이들을 부모님이 윽박지르는것 처럼 공장에 보내 일을 시키는것은 헌법 때문에 애초에 불가능하고, 또한 셧다운제가 있더라도 이들이 방과후에 몇시간을 게임하든 막을 길은 없고, 더욱이 민증도용으로 위반하는 것을 막을 길도 없다. 그리고 아주 전도가 유망한 재능을 지니지 않은 몇몇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이들은 스스로 청소년 유해차단 프로그램을 뚫는다. 물론 고백하지만, 이 아이들이 여섯시간만 검색하면 보호 프로그램을 뚫는 방법을 배우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아고라에 사는 주요 전문가에게 들은 바에 의하면, 이들은 당연히 이 기간 동안에 단지 수습생으로서만 여겨질 뿐이라는 것이다. 이 전문가 분은 심지어 이 기술에 있어서 재빠른 능숙한 솜씨로 가장 유명한 나라(한국)에서는, 그정도 꼼수는 기초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나는 또 콘솔게임이나 에로게는 셧다운제를 적용할 제품이 못 된다는 이야기를 우리 상인들에게서 듣고 확신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게임들은 복돌복돌열매까지 사용된다면 거래를 막는다 해도 퍼지는것을 전혀 막지 못하게 된다. 이런 상황은 부모에게도, 우리나라에도 이익이 되지 못한다. 프로그램을 뜯어고치는 데 드는 비용이 적어도 순이익의 액수보다 네 배는 더 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이제부터 겸손한 마음으로 내 생각을 제시해 보려고 하며, 이런 생각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반대의견도 제기될 가능성이 없으리라고 희망한다.


나는 인천에 살고 있는 마약을 아주  절륜하게 빤다는 내 미국 친구로부터 분명하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 즉, 잘 양육된 소년이나 소녀를 통조림에 잘 포장하면 스튜로 요리하건, 오븐에 굽을건, 찌건, 끓이건 간에 아주 맛있고, 영양많고 건강에 유익한 훌륭한 식품이 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나는 이 포스트모더니즘스러운 비유를 잘 해석한다면 훌륭하게 이용될 수 있다는 점도 의심하지 않는다.


따라서 나는 공공 대중들의 고려 대상으로 다음 제안을 겸손하게 제시하는 바이다. 우선 앞서 이미 계산했던 아이들 중에서 일부만을 자택등교를 시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그들은 어차피 냅둬도 알아서 쓸데없는 짓을 하지 않고 학생의 본분을 잘 이행하기 때문이다. 그런다음 나머지 아이들이 적정연령이 되었을때, 그들을 전국 각지에 있는 남녀가 분리된 기숙학교에 의무적으로 지내게 하는 것이다. 나는 이 아이들을 특히 수능 전 12달동안 세게 굴리라고 늘 충고하려고 한다. 그래야 이들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높은 점수의 성적표 한장이라면 부모님의 친구들을 위한 접대용으로 꽤 괜찮은 대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엄친아라는 타이틀로 간을 맞추면, 특히 겨울철에 부모님의 친구분의 아들을 제외하고 성적표를 거실 한 가운데에 두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수 있을 것이다. 


이 과정이 예산이 상당히 든다는 점은 나도 인정한다. 따라서 이것은 더 많은 세금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이 세금을 게걸스럽게 집어삼켜 먹어치우려고 하고 있는 여성가족부야 말로 이 과정을 맡기에 가장 높은 자격을 지닌 자들로 보인다.


기숙학교는 1년내내 운영되기 때문에 방학이라고 해서 예외는 존재하지 않는다. 정규 커리큘럼이 끝나면 보충학습이 있고, 보충학습이 끝나면 다시 정규 커리큘럼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는 방학의 대규모 러쉬를 막을것이고 게임시장에 더욱 공급감소를 야기할 것이다. 따라서 나의 이 제안은 우리나라에 있는 게임업체들의 숫자를 감소시키는 부수적인 이익도 가져다 줄 것이다.


나는 이 기숙학교를 운영하는 비용이 많이 든다고 앞서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나는 이 훌륭한 교육방법을 위해 많은 예산이 든다고 불평할 신사분은 누구도 없을 거라고 믿는다. 완벽하게 외부에서 차단된 기숙학교에서는 만화도 인터넷도 게임도 이성간의 연애도 불가능하다. 추가요금으로 녹화된 인강이 DVD나 비디오로 제공되며, 친구와 맞고나 포커나 판치기(들키지 않는한), 혹은 붕탁게이질을 하지 않는다면 오로지 공부밖에 할 수 없는 환경을 위해서라면 이러한 비용은 전혀 아깝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하면 학생들은 훌륭한 신민(臣民)이 되는 법을 배우게 되는 것이며, 학부모들 사이에서 점점 더 인기를 끌게 될 것이다. 학부모들로써는 학원을 보내는 비용도 아끼는 셈이며, 또 다른 아이를 돌보거나 자신을 돌볼 시간과 비용을 얻을 수 있게되는 셈이다.


좀 더 검소한 사람들이라면(고백하지만 이것이야말로 우리 시대가 바로 요구하고 있는 태도이다) 사복은 일체 금지하고 학교내에서 입을 복장은 기숙사에서 입을 추리닝과 내복까지 미리 통일해 고가브랜드의 옷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것을 요구할 것이다. 이는 학부모의 옷을 사기 위한 부담을 줄여줄 것이고, 학생들이 쓸데없는데 돈을 낭비하는 행위 역시 줄여줄 것이다.


우리 서울시만 놓고 말한다면, 이런 목적을 위하여 가장 편리한 지역들에 도살장...아니 기숙학교들이 지정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확신하는 바이지만 고용난이 심각한 현재 상황을 볼때 운영에 필요한 인원들을 모으는 것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물론 나는 학생들을 어릴때부터 가공해 우리가 마치 통조림을 만들때 처럼, 각종 유해요소로 부터 청결하게 밀봉한 상태로 유지할것을 권장하겠다.


매우 고명하시며, 자신의 나라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애국자이시며, 내가 그 도덕성을 흠모해 마지않는 한 인사께서 최근에 나와 이 문제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다가 흔쾌히 나의 이 계획을 좀 더 세련되게 개선해 주겠다고 제안하였다. 그의 말인즉슨, 우리나라의 많은 신사 분들이 최근 들어 짱깨 봇들을 다 절멸시켜버렸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으로는, 부족한 짱깨봇들을 영 가망없는 소년 소녀들의 노가다공장으로 충분히 대체 공급될 수 있을 거라는 것이다. 각 지역의 수많은 게임내 시장이 일자리와 서비스가 부족하여 지금 굶어죽기 직전의 상태가 아니냐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너무나도 훌륭한 친구이자 자격 있는 애국자인 그에게 적절한 경의를 표하면서, 그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음을 밝힌다. 우선 소년들에 대하여 말한다면, 내 미국 친구는 자신의 빈번한 경험을 통하여 내게 이런 확신을 심어주었었다. 즉, 우리의 학생들이 그러하지만 이 소년들은 노가다 시켜봐야 게임에 굶주린 상태에선 그 공장식 노가다 조차 즐길수도 있고, 심지어 M으로도 각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그들이 허튼짓 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일이 그 비용만큼 이득이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소녀들에 대해 말해 본다면, 겸손하고 정중하게 말하는 바이지만, 그녀들에게 노가다를 시키는 것은 공공대중에게 손해가 되는 일일 것이다. 그녀들에게는 익숙치 않은 일이라 효율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몇몇 양심적인 사람들이 그런 일(소년 소녀들에게 노가다를 시키는 일)을 가혹한 잔혹 행위와 유사한 행위라고 쉽게 비난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마저 있는 것이다. 고백하지만 이런 비난이야말로 내게 있어서 의도가 아무리 좋은 것이었다 할지라도 늘 어떤 계획에 대한 가장 강력한 반대였다.


하지만 내 친구를 위하여 다음과 같은 사실은 밝히겠다. 즉 그의 고백에 의하면 그가 제안한 이 방법은 사실 서울으로 온, 그 유명한 중국인 듀오론이 자신의 머릿속에 주입시켜 주었다는 것이다. 그와 대화를 나누던 중 그가 내 친구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해주었다는 것이다. 즉, 그의 조국에서는 혹 어떤 젊은이가 감옥에 갇히면 간수들이 야간 노역으로 사이버머니를 벌어들여 비싸게 현질로 판매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가 중국에 있었을 당시, 간수들이 죄수들에게 할당량을 주고 골드파밍을 시키며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플라스틱 파이프로 구타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것이다. 사실 나는 (자신들의 재산이라고는 땡전 한 푼 없으면서 자가용 없이는 외출 시에 꼼짝도 하지 못하고, 화려한 외제 옷을 입고 자신들이 요금도 내지 않으면서 극장이나 각종 모임에 모습을 드러내는), 이 도시에 살고 있는 몇몇 살찐 통통한 소녀들이 이런 용도로 사용된다면 우리나라의 상황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겠다.


침울한 낙담 기질을 지닌 몇몇 인사들은 현재 늙고, 병들고, 불구인 수많은 훼인들에 대하여 큰 우려를 하고 있다. 그리고 나 또한 그동안 이런 부담스러운 방해물들을 우리나라에서 제거하기 위하여 어떤 방법을 택해야 할지 내 생각들을 열심히 활용하고자 원해 왔었다. 그러나 나는 이 문제에 대하여 아무런 걱정도 하지 않게 되었다. 왜냐하면 잘 알려져 있다시피, 그들은 이미 추위와 기근, 오물, 해충 등에 의해 합리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속도로 죽어가고, 썩어문드러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보다 더 젊은 노동자들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면, 그들 또한 거의 앞서의 훼인들만큼의 희망을 가지고 살고 있다. 그들은 일자리를 얻을 수 없으며 따라서 영양실조로 초췌해져 굶어 죽어가고 있다. 어느 때건 그들이 혹시 평범한 노동에 고용된다 하더라도 그 일을 수행할 힘이 없을 정도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그렇고 그들 자신도 그렇고, 이제 곧 다가올 불행한 재앙으로부터 구원될 듯싶다.


너무 오랫동안 옆길로 새 있었다. 따라서 다시 본 주제로 돌아가겠다. 나는 내가 했던 제안으로 인한 이득들이 분명하고, 매우 많으며, 최고의 중요성을 지닌 것들이라 생각한다.

우선 첫째로, 이미 언급했듯이, 나의 이 제안으로 인하여 매년 우리에게 과잉으로 넘쳐나고 있는 덕후들의 숫자가 엄청나게 감소할 것이다. 그들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으뜸가는 게임회사의 돈줄일 뿐만 아니라 가장 위험한 적들이다. 그들은 우리나라를 블리자드에게 넘겨줄 의도로 우리나라에 일부러 머물고 있는 것이며, 또한 조국에 머물면서 자신의 양심에 반하여 우상 숭배적인 미소녀(년)에게 십일조를 바치느니 차라리 조국을 떠나기로 선택한 수많은 선량한 덕후가 아닌자들의 부재를 이용해먹기를 바라고 있는 자들이다,


두 번째로, 보다 가난한 부모들이 아이를 학원에 덜 보낼 수 있게 되므로써 어느 정도의 자기 소유재산을 갖게 될 것이다. 이 재산은 법에 의하여 그들의 압류재산 변제에 쓰이게 될 것이며, 대출을 갚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들은 이미 쌀이고, 가구고, 모두 압류당한 상태이며, 그들에게 있어 돈이라는 것은 미지의 물건이 되어 버린 상태다.


세 번째로, 비록 일정 이상의 나이에 해당하는 아이들의 부양비용이 늘겠지만, 일정 금액의 기부를 받을 경우 외출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학원가를 생존시킬 수 있음과 동시에 부자들로부터 기부를 유도할 수 있다. 어쨌든 그 때문에 부족한 운용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것이고 어쩌면 국고를 채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


네 번째로 지금 현재의 가임 여성들은 자신들의 아이들을 기숙학원으로 보냄으로써, 아이들을 부양하느라고 들어가게 될 비용부담도 없앨 수 있을 것이다.


다섯 번째로, 이 제안은 학생들에게도 이득을 줄 것이다. 부모의 잔소리로 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며, 외부의 온갖 해로운 요소들로부터 격리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 그들은 외부의 스트레스로 차단되어 안락한 환경에서 그들의 부모세대가 해왔던 여가를 반복하며 좋은육질....아니 그들 부모와 같은 훌륭한 품성을 물려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어른들의 비위를 맞추는 방법을 터득한 솜씨 좋은 학생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신의 스팩을 값비싸게 만들기 위하여 애를 쓰게 될 것이다.


여섯 번째로, 이 제안은 결혼에 대한 중대한 유인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현명한 국가들이 보상을 통해서 결혼을 장려하고 있고, 또 법이나 징벌을 통하여 강요하고 있기도 하다. 이 제안은 아이들에 대한 어머니들의 관심과 사랑을 증가시키기도 할 것이다. 이 방법이 아이를 키우는 비용 대신에 대중들에 의해 제공되는 연간 이익을 어느 정도 가져다주고 또 불쌍한 학생들의 평생보장책이 된다는 사실을 어머니들이 확신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또한 빠른 시일 내에 결혼한 여성들 사이에서 누가 가장 우월한 자식을 직업시장에 내놓는가에 대한 정직한 경쟁이 생겨나는 것도 보게 될 것이다. 남편들은 부인들이 임신을 하고 있는 동안, 마치 그들이 현재 새끼를 밴 암말이나 송아지를 밴 암소, 혹은 분만 직전의 암퇘지들을 대하듯이, 그녀들을 살뜰히 보살피게 될 것이다. 물론 그들은 유산을 우려하여 자신의 부인들을 때리거나 발로 차는 일(이런 일은 너무나 빈번한 관행이다)도 더 이상 자행하지 않을 것이다.


일곱 번째로, 이 제안은 중산층에게 상류층도 손에 넣지 힘든 명품을 손에 쥐여 줄지도 모른다. 단지 머리가 좋다고 성적이 잘나오는 것은 아니다. 될놈될 안될안이라고 근성도 지능도 없는 자에겐 돈을 쓴다고 성적이 오르는 것도 아니고 그러기 때문에 수 많은 학생들이 공부에 내몰리는 것이다. 만일 재능이 있는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자식들에게 통조림을 시켜서, 이 멋진 제안이 없었더라면 발현하지 못할 그들의 재능을 싹틔워 좋은 대학의 좋은 과를 가게 한다면 똑똑한 자식이라는 로또에 당첨된 부모들에게, '자식의 스팩'이라는 루이비통이나, 샤넬 같은 대한민국 거의 대부분의 여성이 가지고 있는 흔한 명품 따위가 아니라, 돈만 있다고 살 수 없고 전국 10% 정도의 부모만이 소유 할 수 있는 명품을 선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그들의 자식에 대한 소유욕과 그들의 명예욕을 동시에 충족시켜 줄 것이다.


이들 외에 다른 많은 이득들도 열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통에 넣어 생산하는 우리의 생산품에 수십만명의 학생들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우리의 이야기에 너무나도 빈번하게 오르지만, 성실한 학생들의 엄청난 감소에 의하여 우리에게 너무나도 부족한 상태인 자격증의 보급과 자격증 취득하는 기술도 향상될 것이다.  하지만 자격증은 맵시나 훌륭한 모양새에 있어서 잘 자라난 훌륭한 성적표에 비하면 결코 비교가 안 된다. 이 학생이 성적표를 가져오면, 학부모들의 연회나 기타 다른 공식 연회 모임에서 굉장한 장관을 연출해 낼 것이다. 그러나 나는 짧은 글을 쓰기 위해 애를 쓰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이점들이나 다른 이득들에 대해 더 이상의 이야기는 생략하겠다.


이 도시의 수십만여 가구들이 이 기숙학교의 단골고객이 될 것이며 특히 맞벌이부부나 아이가 좀 더 빈틈없이 관리되기를 고객들이 있을 것을 감안한다면, 내 계산으로는 서울 시에서만 매년 수십만명 정도가 입학될 것이다. 그리고 이 나라의 나머지 지역들(아마 이런 곳들에선 두당 비용이 좀 더 비용이 적을 것이다)에서 나머지 수만 마리...아니 명이 소비될 것이다.


나는 나의 이 제안에 대하여 어떠한 반대 의견도 제기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이 제안에 의하여 우리나라의 게임업계가 상당히 위축할 것이라는 반대 주장은 예외이다. 이런 반대 주장은 솔직히 나도 인정한다. 사실 내가 이 제안을 세상에 내놓은 중요한 의도 가운데 하나가 바로 그 점(게임업계타도)이었다. 물론 나는 이 구제책이 오직 대한민국라는 이 개별 국가에만 해당되도록 의도했던 것이지, 그 외의 과거에 존재했거나, 지금 현재 존재하거나, 혹은 내 생각에 앞으로 이 지구상에 존재할, 어떤 다른 나라에 해당되도록 의도했던 것이 아니었다. 부디 독자 여러분께서 이 점을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


따라서 어떤 사람도 내게 이 방법 이외에, 우리나라를 구제하는 다른 방법들에 대해서 더 이상 이야기하지 말아 주기 바란다. 예를 들면, 우리의 국회의원들에게 고통분담으로 봉급을 줄이는 방법, 보신적인 여성부를 위원회로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과기부를 부활시키는 방법, 우리나라 남녀들의 값비싼 자만심, 허영, 게으름, 도박 등을 치유하는 방법, 검약, 절제, 자제력 같은 기질을 도입하는 방법, 조국에 대한 사랑을 배우는 방법(이 점에 있어서 우리는 일본 사람들이나 중국 사람들보다도 못하다), 우리들 사이의 적대감과 파당주의를 그만두는 방법, 더 이상 자신들의 도시가 점령당하던 바로 그 순간까지 서로를 죽이던 연개소문의 아들들처럼 행동하지 않는 방법, 우리나라와 우리의 양심을 더 이상 헛되이 팔아먹지 않도록 조금이라도 조심하자는 방법, 고용주들이 적어도 고용인들에 대해 일말의 자비심이라도 갖도록 가르치는 방법 등이다. 그리고 끝으로, 우리의 학생들에게 자율, 책임, 혁신 의 정신을 불어넣어 주는 방법이다. 이들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인권을 강화하거나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다면 즉시 단결하여 우리를 속이고 위압을 가해 올 자들이다. 이들은 또한 아무리 자주, 진지하게 권유해도 단 하나의 변화도 용납하려고 하지 않는 자들이다.


따라서 나는 다시 한 번 반복하겠다. 그 어느 누구도 내게 위와 같은 구제책들이나 유사한 편법적 방법들을 이야기하지 말아 주시기 바란다. 물론 그가 적어도 그런 방법들을 실행에 옮겨야겠다는 진심 어린, 진지한 희망을 희미하게라도 갖게 될 때면 모르겠다.

하지만 내 자신에 대해서 말해 보자. 나는 지금까지 여러 해 동안 위와 같은 헛되고, 한가롭고, 몽상적인 방법들을 제안하느라 지쳐 버렸으며, 결국은 그 성공 가능성에 대해 완전히 낙심하게 되고 말았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지금의 이 제안을 내놓게 된 것이다. 이 제안은 전적으로 새롭기도 하지만, 뭔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비용도 들지 않고, 별 문제점도 없고, 우리 힘으로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 제안에 의하여 주위 국가들의 비위를 거스르는 위험도 초래되지도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런 종류의 상품(학생)은 오바마도 극찬한 수출에 적합한 물품이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미사일 없이도 우리 온 나라를 기꺼이 집어삼키려는 나라가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 할 수 있다.


나는 내 제안과 같이 순수하고, 값싸고, 손쉽고, 효과적으로 판명될 수 있는, 현명한 사람들이 주장하는 또 다른 제안만 있다면, 그것을 거부할 정도로 내 의견에만 맹렬하게 열중하는 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내 계획과 다른 그런 주장이 제안된다면, 나는 그 제안자에게 보다 훌륭한 그런 제안을 주장하기에 앞서 기꺼이 다음 두 가지 사항들을 충분히, 그리고 신중하게 심사숙고하라고 권하겠다. 첫째, 지금 현재의 상황으로 보아 그들이 어떤 식으로 만여 명의 무기력한 학생들은 유해한 매체에서 제어 할 수단이 있을 것인가? 둘째, 우리나라 전역에는 인간의 형상을 한 백만여 명의 동물 같은 인간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들을 부양하는 데 드는 비용 자산을 모두 따져본다면, (그들이 진 빚까지 모두 합하여) 상당할 것이다. 여기에다 실질적으로 거지나 마찬가지인 수많은 백수들들, 방구석 폐인들, 오타쿠와 부녀자들, 또 전문적인 양아치들까지 추가해 보라. 나는 내 제안이 마음에 들지 않아 그에 대한 반박을 대담하게 시도하려 하는 정치가들에게 제발 바란다. 이 불쌍한 사람들의 부모들에게 먼저, 그들이 만약 한 살 때 내가 말했던 방식대로 그들의 적성이나 인격에 상관없이 규격에 맞춘 제품으로 만들어졌다면 지금 와서 볼 때 오히려 그것이 더 큰 행복이 아니었겠느냐고, 물어 보라는 것이다. 차라리 그랬더라면 그들이 한 살 이후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겪었던 끊임없는 불행한 광경들을(채권자들에게 탄압 당하던 일, 돈도 직업도 없어서 학비도 못 냈던 일, 모진 비바람으로부터 자신들을 막아 주는 집도 의복도 없고 일상 식량도 부족했던 일, 또 자신들의 자녀들에게도 이와 비슷한, 혹은 이보다 더 큰 비참한 불행들이 계속해서 불가피하게 똑같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일) 피할 수 있지 않았겠는가?


나는 꼭 필요한 이 제안을 실행하려 애를 쓰면서 손톱만큼의 개인적 이해관계도 갖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을 마음속 깊이, 온 진심을 다하여 고백하는 바이다. 나는 우리나라의 상업을 증진시키고, 아이들의 앞날을 대비하고, 빈민들을 구제하고, 부자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공익을 증진시키자는 것 외에는 다른 아무런 동기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다. 나는 이 제안에 의하여 내가 단 돈 한 푼이라도 이득을 볼 수 있다고 주장할 수 있는 아기도 없다. 나는 모태솔로고, ASKY(안생겨요)의 일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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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시다시피 이 글은 조나단 스위프트의 동명의 글을 가지고 만든 겁니다. 어렵더군요. 도시조님의 나는 고발한다의 세련됨은 꿈도 못꾸고 조악하기 그지없지 말입니다. '잉여 신생아들을 고급 식재료로 쓰지요'같은 약빤 아이디어가 도통 나오질 않는데다 나온 아이디어도 셧다운제에 비하면 좀 더 평범한 발상이지 말입니다. 게다가 애들을 회쳐먹는다는 원문과는 다른 해결책이라 뒷부분은 거의 창작이군요. 산문의 패러디라는게 원문의 이해+센스라는 어려운 작업이라는걸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네요. 마라톤입니다.


2. 그나저나 원문의 패기 죽이는군요. 남자:여자=1:4의 비율만 있으면 번식에는 충분하다. 오오미 본격하렘 권장 글. 하지만 당신이 썰리는 3에 해당하면 눈물나겠긔 대강 내용 아시는 분들도 한번 원문 번역글 보시는걸 권장합니다. 반어법은 기본이고 조롱에 비꼼에...


3. 바쁘신 분들을 위한 한줄 요약: 그냥 애들을 유리감옥에 넣고 일괄적으로 관리하시지요?


덧글

  • net진보 2012/02/17 13:02 #

    ㅠㅡㅜ 롤을 하는데 한명이 순삭당하고 나빼고 다 혼자서 컴터에 GG치는 상황!!!!!!!!!아..........ㄷㄷㄷㄷㄷㄷㄷ
  • 대공 2012/02/17 13:16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봇전에서 그럼 눈물나죠
  • net진보 2012/02/17 13:23 #

    뭐 사람하고한다면 더욱 안습....한 상황.....상대편이 이런상황에바지면 뭐 나야좋겟지만 내편이 저렇게되질못할거라는 보장이
    ㅠㅡ 어제 롤 사람하고하다가 내편이 11시 피씨방대문에 2명나가서 크하하하하..... 그런경우가잇엇습니다;;;
  • 대공 2012/02/17 13:27 #

    맛있게 골라드시라면서 나머지 두분도 나가시면 되겠슴다?
  • 부모면허제 2012/02/17 13:09 # 삭제

    잉여 청소년 가공식품화 ㅋㅋㅋㅋ. 부모도 자격시험 봐서 면허받아야 되는 세상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대공 2012/02/17 13:17 #

    에일리언 vs 프레데터
  • 셔먼 2012/02/17 13:32 #

    본격 규격화된 청소년의 대량생산, 이것이 바로 수꼴 여가부와 교과부가 원하는 산업화라는 것입니다!!!!!!
  • 대공 2012/02/17 13:41 #

    이거야 말로 선진적인 방식이죠!
  • Ladcin 2012/02/17 20:03 #

    설마 이 겸손한 제안은ㅋㅋㅋㅋㅋㅋㅋ 조나단 스위프트가 아일랜드 대기근때 쓴 풍자글ㅋㅋㅋㅋㅋㅋ
  • 대공 2012/02/17 20:26 #

    약쟁이는 시대를 가리지 않습니다
  • 군중속1인 2012/02/17 21:22 #

    좋은 방식이내요 ㅋㅋㅋㅋㅋ 아 빵터짐
  • 대공 2012/02/17 21:54 #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ghistory 2012/02/17 23:50 #

    패러디도 노가다 작업이라니.
  • 대공 2012/02/18 01:38 #

    한 저거 붙잡고 여섯시간쯤 굴렀죠
  • 누군가의친구 2012/02/18 03:11 #

    이거야 말로 획일화죠. 창의성을 부르짖어도 정작 교육환경은 획일화를 부르짖고 있단 말입니다.
  • 대공 2012/02/18 10:06 #

    제가 말하고 싶은게 그거죠
  • 짜오지수시아 2012/02/18 20:32 #

    진짜 광기의 극한에 달한 선동문을 직접 보는 듯한 느낌이라서 지려버렸습니다.
  • 대공 2012/02/18 20:56 #

    ㅋㅋㅋㅋ
  • 서주 2012/02/18 21:17 #

    대단한 정성입니다!
    우연히 어릴 때 원문을 보고, 충격을 넘어서 뉴월드 혹은 요단강 입갤 직전까지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돋네요ㅋㅋ

    읽다보니 리콴유의 싱가폴도 떠오르네요.
    저학력의 부부에게는 동네 경찰이 밤마다 전화 걸어 피임을 당부한다든지-..-
    문맹자에겐 돈 줘서 불임 수술을 권한다든지-..-
    여튼 재...밌게 읽었다고는 하기 어려운 씁쓸한 뒷맛입니다만ㅜㅜ 잘 읽었어요. ㅎㅎ
  • 대공 2012/02/18 21:49 #

    감사합니다
  • 은화령선 2012/02/20 00:07 #

    음. 동물적이라면 일단 키 180이하는 번식을 하지 못할 확률이 크고.
    또.. 생식기.. 부분으로도 들어갈거고 키 180이상에서도 근육,체지방률에 따라 할거고...

    ..... 그럴려나요... '

    그냥 애들을 유리감옥에 넣고 일괄적으로 관리하시지요?
    이거 보고 그게 생각나는군요.

    영화 아일랜드. 복제인간을 부리면서 장기를 쏙쏙꺼내는..
  • 대공 2012/02/20 11:27 #

    아아, 그러고보니 아일랜드 재밌었죠
  • 위장효과 2012/02/22 15:40 #

    제목에서부터 빵! 터졌슴다^^. 스위프트, 정말 대단했죠.
  • 대공 2012/02/22 15:42 #

    원문이 찰지니까 패러디해도 찰지더군요
  • 난안그런놈클랜 2012/10/13 23:00 #

  • 대공 2012/10/14 03:11 #

    서로가 서로를 뒤치기 하는 좋은 게임입니다(...)
    http://mirror.enha.kr/wiki/%EC%B9%B4%ED%83%84%EC%9D%98%20%EA%B0%9C%EC%B2%99%EC%9E%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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